미국 주도 고립작전 확산
 

북한의 전통적 우방이던 미얀마와 베트남, 우간다가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의 '북한 고립 작전'이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미얀마는 20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양곤 주재 북한 대사관의 2등 서기관인 김철남은 안보리 제재 대상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소속"이라며 "미얀마 정부는 북한 대사관에 '김철남을 돌려보내라'고 통보했고, 그와 그의 가족은 지난 6월 미얀마를 떠났다"고 말했다. KOMID는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 거래를 총괄하는 회사로, 2009년 안보리 제재 리스트에 올랐다.

베트남도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김영수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베트남 대표를 지난 7월 자진 출국시켰다고 이혁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가 20일 밝혔다. OMM은 북한 철광석과 석탄 등 광물 자원 수출을 담당하는 회사로, 대남 공 작기관인 정찰총국의 자금 조달 창구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또 북한의 '해외 사이버 전사'로 추정되는 정보기술(IT) 인력 21명에 대한 체류 비자 연장도 거부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오켈로 오르옘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간다에 주재하는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표와 군사고문단 등을 추방했다"고 말했다. 우간다는 북한 동아프리카 외교의 거점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3/2017102300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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