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전문지 FP 보도… 北 화성-12형 도발 직후 이뤄져
 

지난 9월 15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겨 발사한 이후 동해를 초계 중인 미군함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발사 준비명령(warning order)이 내려졌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이 군사적 반격을 준비했었다는 것이다.

FP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동해를 순찰 중인 미 함정에 북한 목표물을 겨냥한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라는 준비명령이 내려졌다"며 "이는 토마호크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중대한 징후"라고 했다. '준비명령'은 상부의 명령에 따라 즉시 행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것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의 경우 목표물을 설정하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등 발사 준비가 이뤄진다고 FP는 설명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군이 전쟁을 시작할 때 상대의 목표물을 가장 먼저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할 때도 탈레반 거점에 대한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가 그 출발점이었다. 테드 존슨 뉴 아메리카연구소 연구원은 "준비명령은 실제 행동을 명령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준비) 대상이 토마호크란 점은 불길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0/20171020003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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