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2형' 미사일 연속 발사 장면./조선DB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운용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 정보기관이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계속 감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새로 건조 중인 잠수함은 디젤과 전력이 동력원이며 함폭은 약 11m, 최대 수중 배수량은 2000t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 해군이 나진급 프리깃함을 건조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군함이라고 전해졌다.
 
지난 8월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하는 모습. 왼편에 ‘화성-13’이라고 적힌 그림판과 오른편에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고 적힌 그림판이 보인다./노동신문

미군 정보기관은 이 잠수함이 현재 북한의 유일한 SLBM 운용 잠수함인 고래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의 뒤를 이어 신형 SLBM을 탑재·운용하는 주력 잠수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말 고체 연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군 측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을 ‘신포-C’로 자체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 다.

디플로매트는 “평시에 기항 위치가 잘 알려진 고래급 잠수함 하나로는 전시에 생존력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내년부터 복수의 잠수함을 운용해 ‘해상기반 억제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지난달 21일 촬영된 신포조선소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잠수함 추가 건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9/20171019005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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