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지도자 아카데미 특강 "군사조치 통한 해결 배제해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명균〈사진〉 통일부 장관은 18일 "현재로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 특강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생명줄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은 자기네 생명,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미국과 담판을 지어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도록 하고 그다음에 가서 핵무기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는 측면에서 사실상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걸 저희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그러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른바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도 "군사 조치를 통한 북핵 해결은 일단 배제해야 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경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9/20171019003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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