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北차석대사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16일(현지 시각) "핵전쟁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인룡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성명을 통해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석대사는 성명에서 "올해 북한은 핵전력을 완성했다"며 "이에 따라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갖춘 완전한 핵무기 보유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며 "만일 미국이 우리의 신성한 영토를 1인치라도 침범하려 든다면 전 세계 어디서라도 우리의 가차 없는 응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 한의 핵무기 개발 이유에 대해 그는 "북한은 1970년대 이후 미국으로부터 극심하고 직접적인 핵위협을 받아온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며 "북한은 자위 수단으로 핵무기를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당국의 '김정은 참수작전'을 언급하며 "더 위험한 것은 우리의 최고 지도자 제거를 목표로 한 비밀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8/20171018002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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