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 국군수송사령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로부터 ‘아이언돔’을 구입해 오는 방안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은 대신 북한의 장사정포를 직접 요격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계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도입이 거론된 바 있다.

합참은 이날 국회 국방위 국감 업무보고에서 “아이언돔은 하마스와 같은 비정규전 부대의 산발적인 로켓탄 공격을 방어하기에 적합한 무기체계로, 수도권에 대한 북한의 동시다발 장사정포 공격 대응에는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아이언돔은 사격통제센터와 탐지레이더, 유도탄 발사대, 통신소 등으로 구성됐으며,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유도탄 발사대를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무기체계다.

합참은 대신 공세적 개념의 대화력전 수행을 통해 적 장사정포를 조기 무력화 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전쟁지휘본부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시설 등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향한 적의 집중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전력화를 검토 중”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낙하하는 적의 장사정 포탄을 직접 요격(hit-to-kill)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합참은 내년 전반기까지 국방개혁과 연계된 공세적인 전쟁수행개념 발전 및 정책서와 전략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복합유도폭탄 등 28건에 달하는 킬체인(Kill Chain) 전력을 최우선적으로 소요 결정해 공격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6/20171016010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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