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신문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아시아를 순방할 때, 한국에서 한국과 일본을 미국의 핵우산으로 방어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대북 압박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규정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강화할 것임을 밝힐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실험과 반복적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을 미국의 핵우산으로 방어하겠다는 내용과 북한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선택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연설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 장소로 서울을 택한 것은 대북 최전선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을 밝혀, 북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사를 북한에 명확히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된 중요 연설을 하는 방향으로 관련국 외교 당국이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방문에 이어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11월 10~11일)에 참석해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여기서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 거점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고, 중국 등 관련국 모두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단편적으로 나왔던 아시아 전략의 전체적 구상이 이번 연설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6/2017101600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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