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30㎜ 다연장 로켓 ‘천무’. ㈜한화 제공
㈜한화는 1952년 설립된 한화그룹의 모태로서, 축적된 화약 기술을 바탕으로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해 자주국방의 일익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유도무기부터 탄약, 무인체계, 우주 사업까지 선제적인 투자와 정부사업 참여를 통해 국산 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해외 선진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 방산부문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국내 대표 방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2년 대지유도무기 전문화 업체로 지정됐고, 2012년부터는 순항형 유도무기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유도무기 체계 종합업체로 도약했다. 특히 2015년부터 전력화된 230㎜급 다련장 '천무'를 업체 주도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무기 체계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화는 서울 본사를 필두로 대전, 구미, 여수, 보은 등 네 곳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R&D의 핵심 중추인 종합연구소(대전)를 보유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사업총괄과 경영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종합연구소는 유도무기, 정밀 탄약, 핵심 구성품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은 유도무기 체계 종합, 구미는 신관과 수중센서, 여수는 고폭약 및 추진제, 보은은 유도무기 탄두 조립과 공병 탄약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한화가 작년부터 전력화하고 있는 230㎜급 다연장 '천무'는 기존 군에서 운용되던 여타 지상 화력 무기보다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갖고 있어 개전 초기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무'는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탄종의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화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독자 개발한 천무 유도탄과 기존 '구룡' 다연장에서 사용했던 130㎜탄을 포드화(탄을 하나씩 교체하는 것이 아닌 탄창처럼 하나의 '포드'를 만들어 여러 발을 동시에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것)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천무'는 개발 초기부터 방위사업청 개청 이래 대표적인 업체 주관 연구·개발 사업이자 육군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4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규격화까지 완료하는 놀라운 성과도 이루어냈다.

㈜한화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LAH(소형무장헬기) 공대지(空對地) 유도탄이다. 한화는 2015년 12월 소형 무장헬기에 장착될 공대지 유도탄 개발 사업을 획득했다. 이 유도탄은 미국의 '헬파이어 미사일'처럼 적 전차를 정밀 타격하기 위한 무기 체계로 현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토우 미사일'을 대체할 예정이다.

㈜한화는 기존 전력화된 무기 체계의 성능 개량에도 힘쓰고 있다. K9, K55A1 등에서 사용되는 15 5㎜ 포탄의 사거리를 비약적으로 증대시키는 '155㎜ 사거리 연장탄'의 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75인치 로켓탄의 비행 안정성과 위력을 증대시키는 개조 개발도 진행 중이다.

2015년 말 '혁신적인 디펜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뢰받는 글로벌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한 ㈜한화는 '2020년 국내 탄약, 유도무기 분야 1위'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5/20171015010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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