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미사일과 대공포가 결합된 비호 복합 체계./한화디펜스 제공
1937년 창립된 조선기계제작소가 뿌리인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이성수)는 1973년 방산업체 지정 이후 지난 40년간 기동무기, 대공·유도무기, 발사체계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온 방위산업 전문 기업이다. 2016년 한화그룹이 인수하여 글로벌 종합 방산업체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1984년 K200 한국형 보병장갑차를 독자 개발하여 양산한 것을 시작으로 지대공 미사일 '천마', 30㎜ 자주대공포 '비호', K21 보병전투장갑차, 230㎜급 다련장 천무 발사대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군에 공급하고 있다. 1993년 국내 방위산업 분야의 첫 대규모 해외 수출 사례인 K200 말레이시아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2007년 수상 운행 능력을 갖춘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최근 대공유도무기 비호복합, 차륜형장갑차 블랙폭스 등을 개발 완료하면서 해외 수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대표적인 무기체계는 K200과 이를 기반으로 한 K277(지휘소용), K281·K242(박격포 탑재), K216(화생방), K288(구난), K221(발연체계) 등 총 7종의 계열 장갑차이다. 또 2009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양산해 오고 있다. K21은 고속 기동전 수행을 위해 화력, 생존성, 기동성이 대폭 향상된 세계적 수준의 보병전투장갑차다. 뛰어난 기동력으로 전차와의 협동 전투가 가능하고, 하차하는 보병을 위한 화력 지원과 저속 저고도로 침투하는 대공표적 제압이 가능하다. 특히 수상 운행 장치를 탑재해 동급 전투장갑차 중 유일하게 자체 수상 운행이 가능하다.

한화디펜스는 발칸(견인·자주, 해군용), 노봉, 비호, 천마, 비호복합에 이르기까지 공중 방어 작전 유형별로 최적화된 무기체계 라인업을 통해 대한민국 중·저고도 영공을 수호하고 있다. 30㎜ 자주대공포 비호는 근접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직사화기로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기계화부대 방호 등 다양한 형태의 방공 작전이 가능하다. 천마는 한국군 최초의 지대공 유도무기로 주요 핵심 시설에 대한 저고도 공중 방호에 효과적인 무기체계다. 특히 2015년부터 양산하고 있는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하여 30㎜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한국군의 대공방어체계를 한 단계 진일보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한 기동력으로 이동 중인 아군 부대의 방어에도 효과적이며, 고성능 레이더와 전자광학 추적 시스템을 갖춰 자체적으로 표적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한 최신 무기체계다.

한화디펜스는 발사대, 지휘·사격통제체계, 탄약체계, 탄약운반 차량에 이르는 종합적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발사체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사체계를 대표하는 무기는 천무 다련장 로켓 발사대다. 천무는 비호복합과 함께 최초로 업체 주관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적의 공격 원점과 핵심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어 개전 초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육상용 발사대뿐만 아니라 해상용 발사대에 이르기까지 40종 이상의 발사체계(발사대/발사관)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ADEX 2017' 전시회에 실물 장비로는 비호복합, K21-105 경전차 등을 전시하며, K200 궤도형 다목적 장갑차량 모형을 새롭게 공개한다. 다목적 장갑차량은 기갑 및 기계화 부대의 다양한 임수 수행이 가능하도록 모듈형 키트를 장착하여 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기존 한국형 지형에 최적화 돼있는 K200장갑차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획득기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6축 확장형 플랫폼 적용으로 적재 공간이 증대돼 지뢰살포 키트, 유류 보급 키트, 구급 키트, 통신박스 키트 등 다양한 임무 키트의 교체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5/20171015010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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