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B-1B 폭격기가 23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 대기하는 모습./미 태평양사령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한·미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포함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 B-1B 편대는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이후 한국 측의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했다”며 “또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달 23일 B-1B 폭격기 2대가 미국령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 이륙한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 당시 B-1B 편대는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NLL)까지 넘었다.

이번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B-1B 편대는 비행하는 동안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1/20171011005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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