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모욕이 아닌 칭찬”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뉴욕 맨해튼의 고급식당에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모금행사에서 고액기부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엔 연설에서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부른 것에 대해 “모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칭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위원장이 자신을 ‘노망난 늙은이(dotard)’라며 직접 반격하면서 발언의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서 나는 ‘그러면 이제 나는 그를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부르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수년 전에 해결됐어야 할 문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 급했다.

이어 최근 중국이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축소하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축소하라고) 요청해서 그가 그렇게 한 것”이라며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 주석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또 그는 “시 주석은 아마 100년 동안 가장 강력한 중국 지도자일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9/20170929014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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