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에 사상 최고의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한 이후 6일 동안 전국적으로 470여만명의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근로자들이 인민군대 입대와 복대를 탄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복대란 제대 군인이 군에 다시 복무하게 되는 것을 일컫는 북한말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반미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집회에 10만여 명의 각계각층 군중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국을 완전 궤멸시키겠다고 함부로 줴쳐대며 최후 발악하는 미제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쓸어버릴 의지를 안고 조선인민이 수령 보위, 사회주의 수호전의 성전에 떨쳐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입대와 복대를 탄원한 청년학생들은 179만여명에 달한다. 김일성종합대학, 리수복순천화학공업대학, 황남공업대학 등 전국의 대학들에서도 수많은 학생청년들이 군복을 입을 것을 결의해 나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성명 발표 후 3일 동안 평안북도에서 12만여명, 황해남도에서 9만7000여명의 근로 청년들이 인민군대 입대·복대를 탄원했고,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등 전 투장마다 청년들의 탄원열풍은 날을 따라 고조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의 여성들도 인민군대 입대·복대를 탄원해 나섰으며, 그 수는 날로 늘어나 122만여명에 이르렀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 핵심 간부들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반미 집회를 열었고, 23일엔 김일성 광장에서 평양시 10만여 명이 참석한 군중집회를 열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8/20170928013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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