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향성 적외선 방해 'DIRCM' 항공기에 장착해 미사일 교란
 

'참수작전' 수행 시 대북 침투에 필수적인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DIRCM)의 국산화가 임박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 시험장에서 지난 7월 최초로 실시한 DIRCM 자체 시험 평가에서 매우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 상반기 중 개발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항공기에 장착하는 DIRCM은 적이 발사한 대공 미사일을 교란해 빗나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미국 등 극소수의 군사 강국만 기술을 갖고 있다. 유사시 북한군이 겹겹이 구축해놓은 방공망을 뚫고 북 수뇌부를 제거할 '참수부대'를 적진 깊숙이 침투시켜야 하는 특수작전용 항공기에 필수적인 장비다.

지난 7월 시험은 DIRCM을 장착한 비행체를 향해 유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 미사일들은 모두 비행체를 맞히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DIRCM이 내년 5월쯤 개발 시험 평가를 통과하는 대로 이 장비를 탑재할 헬리콥터·수송기의 기종과 수량을 확정해 최대한 빨리 전력화할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8/2017092800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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