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각)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한 은행 10곳에 대한 무더기 제재에 대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위해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실험에 사용되는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조치에 대해 “평화적 압박 활동의 일환으로 미국이 여러가지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군사적 수단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왼쪽 두번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미국 백악관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AFP

노어트 대변인은 "국무부와 재무부가 행사하는 외교적, 경제적 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실험에 사용되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김정은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색적 트위터 발언이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효과적인 의사 전달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 전 '북한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문당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글의 진위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북한은 법의 통치나 인권에 대해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정권"이라고 답했다.

웜비어의 부모가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테러 지원국 지정을 위해충족해야 하는 여러 조건을들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7/20170927008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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