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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승 곡선을 이어오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7로 지난 달(109.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나 지난 달 1.3포인트 하락한 데 있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지수가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락세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2200가구(응답 201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이고,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박상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올해 7월까지 지수가 17.9% 오른 데 비해 하락폭은 3.5% 정도이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섣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실험 등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정세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전망과 경기전망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팀장은 “ 북핵 리스크와 사드 문제 등 일시적 충격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고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가계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 달보다 6포인트 하락한 87, 경기전망CSI 는 8포인트 떨어진 96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2포인트 하락한 107, 취업기회전망은 8포인트 내린 101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달보다 4포인트 오른 103으로 지난 4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달 주택가격전망CSI는 정부 8.2 부동산 대책으로 16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한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6/20170926003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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