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黨창건일 전후 가능성
美 무력시위에 도발 앞당길 수도
 

미국이 '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를 NLL 이북까지 전개하는 무력시위를 펼침에 따라 북한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부자 생일 다음으로 중시하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일)을 전후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일단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2일 언급한 '초강경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B-1B 무력시위로 '초강경 조치'의 시행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리용호 외무상은 '태평양상에서의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이 밖에 '북극성-3형' 등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발사해 태평양상에서 터뜨릴 가능성,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모의 핵탄두를 달아 정상 각도로 5000㎞ 이상 날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초강경 대응 조치'를 위협하기 직전의 동선(動線)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20일 황해남도 과일군(옛 풍천군)의 사과 과수원을 찾았다. 대북 소식통은 "과일군은 서해에 접한 지역으로 북한군 4군단 예하부대들이 많다"며 "김정은이 비공개 일정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모종의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6/20170926002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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