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TASS 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유엔총회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북한에 미국과의 설전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22일 자리프 장관과 공식적인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북한 문제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과 접촉해 갈수록 격화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말 전쟁’을 중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취지다.

이란은 북한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다. 김정은 정권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과 북한은 핵 프로그램 개발로 인해 미국과 대립 중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핵협상 폐기를 시사했다. 21일에는 새로운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 파기를 시사함에 따라 이란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유도할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는 평가도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5/20170925008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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