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국회 평창올림픽지원특위 출석해 이같이 밝혀
"IOC가 주도적으로 접촉…다른 접촉 라인은 답변할 수 없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위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성화 봉송 이후인 12월 이후 구체적인 접촉(내용)과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국회 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위에 출석,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지적에 “실제 10월까지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성화 봉송 이후인 12월 이후 구체적인 접촉과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남북 체육관계자 간 회담이나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북한과의 접촉 창구를 단일화하자’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IOC가 주도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다른 라인 접촉은 여기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도 장관은 “외국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고 있는 것 때문에 올림픽이 열리는게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는 나라까지 있어 안전하고 평화롭게 (올림픽을) 한다는 홍보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하면서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뜨겁게 환영하는 남북 공동응 원단, 세계인들의 환한 얼굴들을 상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결코 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렸던 IOC총회에 참석,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참가 자격이 된다면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참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참가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적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2/20170922017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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