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류 수입도 금지
 

대만 정부가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2375호)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정제유 등의 대북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북한산 의류 수입도 금지하는 대북 제재를 단행했다.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닌데도, 대북 제재에 동참한 것이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은 이날 "북한은 핵 실험과 그 관련 활동으로 지역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이를 규탄하기 위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과 대만의 교역 규모는 1220만달러로, 대만은 북한의 4위 교역 상대국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대북 교역 규모는 29만3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988만5000달러에 비해 97%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대만이 중국 반대로 유엔 회원국 신분을 잃었지만, 유엔 결의안 을 따르는 것을 통해 국제 규범을 준수한다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날 유엔 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고 재팬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무기를 이용한 위협에 반대한다는 뜻을 북한에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1/20170921003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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