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결과에 직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한·미 육군 공동 주최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PACC)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렇지 않으면 북한은 무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군이 전쟁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군은 평화를 위해 존재하지만 불행하게도 카드가 남아 있지 않을 경우 우리는 모든 가용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 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맞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강도높은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서는 "현재까지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채택한 결의안 중에서 가장 단시간 내에 채택된 것”이라며 “이러한 기록적인 유엔 안보리의 조치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려는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8/20170918019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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