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도 그들만의 직접적인 행동을 하여 북한의 이런 무모한 미사일 도발을 참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15일(한국시각)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넘겨 발사한 직후 성명을 내면서 이처럼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은 북한의 원유 대부분을 공급하고, 러시아는 북한 강제노동의 최대 고용주"라면서 중국·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서 채택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언급하며 "가장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된 제재 결의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은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의 천장이 아닌 바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대북 유류공급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최근의 결의안보다 더 강한 결의가 가능함을 북한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북한 정권에 대한 새로운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결의안 이행 등을 요구했다.

또 틸러슨 장관은 "이런 거듭된 도발은 북한의 외교적·경제적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적인 미사일 발사는 미국 동맹국인 일본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음을 두 번째로 보여줬다"고 북한 미사일이 일본에도 위협이 되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5분쯤 평양 순안 일대서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5/2017091501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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