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서 "다른 나라 상공 가로지른 미사일 발사, 비난받아 마땅"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조기 마무리, 억제 전력 강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다른 나라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발사한 위험한 행동은 그 자체가 국제 규범을 무시한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며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국민을 향해선 "우리에게는 북한이 우리와 동맹국을 향해 도발해올 경우 조기에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믿고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으로, 엄중히 규탄하고 분노한다"고 했다.

이어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무력도발시 즉각 응징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겠다 "고 밝혔다. 또 정부에 "최근 한미 간에 합의한 미사일 지침 개정을 조기에 마무리, 우리의 억제 전력을 조속히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무-2 미사일 대응사격 등 즉각 무력대응을 사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5/20170915012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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