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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핵무기고를 방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3일(현지 시각) '미국 핵의 심장'이라 불리는 노스다코타주(州) 미노트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헬기를 타고 미사일 경보시설과 핵무기고를 둘러봤으며, 미니트맨3 발사 조정실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미니트맨3은 미국의 대표적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핵탄두를 싣고 미국 본토에서 발사 뒤 30분 안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 미니트맨3은 미국에 모두 400기가 있는데, 미노트 기지에만 3분의 1에 달하는 100여개가 운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미노트 기지 방문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이전에 이미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이 지상발사 핵미사일과 사실상 지구 어느 곳이든 파괴할 수 있는 핵 탑재 B-52 폭격기의 위력에 다시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동행한 기자들에게 "우리는 적국이 이를(미국의 이런 각오를) 직시하고 미국에 대한 선제공격이 불가능하며 공격 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엄청나기 때문에 그런 공격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이런 방식을 통해 억제력이 가동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4/20170914021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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