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먼저 찾은 후 中으로… 시진핑과 북핵 논의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아시아 순방길에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도 각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할 때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말 한·미 정상회담과 8월 초 한·미 전화 회담 때 두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을 한국에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답방을 약속했다.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미·일 양국이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북아 지역을 찾는 건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12일)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13~14일)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다. 앞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을 찾기 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미국과 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11월 4~6일 한국과 일본에 먼저 들러 북핵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우리 외교부는 "아직 구체적 일정을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한편, 한·미·일 3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별도로 오는 21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는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때도 3국 정상회의를 가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4/20170914002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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