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 시각)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남긴 ‘한국 비판 발언’을 비판했다.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북한은 매우 위험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나오는 말들은 한국을 공격하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 내가 말했던 것처럼 대화를 통한 대북(對北) 유화 정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깨닫고 있다"고 했다. 이는 대북 압박이나 제재보다 대화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전략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솔직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말하는 내용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그들은 트위터를 읽으며 틀림없이 웃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푸틴에게 놀아나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에서는 중국에 말을 할 수 있거나 한국 특사로 파견된 경험이 있는 외교관조차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대응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2/20170912012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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