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신중'에서 입장바꿔 "北 공격적 행동의 대가는 전멸"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존 매케인〈사진〉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10일(현지 시각) "전술핵무기 한반도 재배치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이 지난 3월 본지 인터뷰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감안할 때 6개월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와 6차 핵실험으로 백악관이 전술핵 재배치를 논의 테이블에 올린 이후 미 의회 분위기도 점점 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며칠 전 한국의 국방장관이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 방장관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돼야 한다"고 했던 것을 언급하며 재배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매케인 위원장은 또 "북한 김정은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만일 공격적으로 행동할 경우 그 대가는 전멸(extinction)이란 것을 김정은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2/20170912001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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