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이 지난 4일 오전 북한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동해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을 실사격 하고 있다. /국방부


국민 5명 중 3명이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 주장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4일 한국갤럽이 밝혔다.

한국갤럽은 이날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응답자 60%가 ‘찬성, 35%는 ‘반대’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은 각각 82%, 73%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52%)이 반대(43%)를 조금 앞섰다고 갤럽은 전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응답자 65%가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35%가 ‘인도적 대북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갤럽은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인 지난 2013년 2월 동일 질문을 했을 때는 ‘모든 대북 지원 중단’ 46%, ‘인도적 대북 지원 유지’ 47%로 양분됐으나 이번에는 ‘모든 지원 중단’이 최대치로 늘었다”며 “6차 핵실험까지 감행된 현재 우리 국민의 대북 인식은 상당히 냉랭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 응답자 37%가 ‘가능성 있다’(‘많이 있다’ 13%, ‘약간 있다’ 24%)고 답했으며 58%가 ‘가능성 없다’(‘별 로 없다’ 36%, ‘전혀 없다’ 22%)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0%가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61%, 54%가 ‘가능성 있다’고 답했다고 갤럽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선제 공격’에 대해선 ‘찬성’이 33%, ‘반대’가 59%(의견유보 7%)로 나타났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8/201709080113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