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긍정평가, 4% 포인트 하락…갤럽조사에선 가장 낮아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이 기관 처음으로 69% 기록

/한국갤럽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들이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바로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69%(1528명 대상, 신뢰수준 95%·오차범위 ±2.5%포인트)로 집계되며 이 기관 조사로는 처음 70%대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8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그동안 이 기관 조사로는 가장 낮은 7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이날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72%, ‘잘못하고 있다’가 2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주 갤럽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4%포인트 떨어지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오른 것이다. ‘모르겠다’ 등 의견 유보는 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8월 넷째주는 79%이었지만 그 뒤로 76%(8월 마지막주)과 72%(이번주)를 기록하며 2주 연속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갤럽 조사에서 72%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북핵·안보(28%), 인사 문제(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는 큰 변화 없는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북핵·안보’ 비중이 많이 늘었다”며 “이는 주로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20대(83%)와 30대(85%), 40대(86%)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고, 50대(62%)와 60대 이상(53%)에서 비교적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긍정 평가가 89%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인천·경기(각각 74%), 충청권(70%), 부산·울산·경남(66%) 순이었다. 대구·경북은 62%로 가장 낮았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 없음 및 의견 유보는 22%였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2%, 한국당은 4%포인트 올랐고 국민의당은 3%포인트 떨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8/20170908011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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