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핵무장론’에 대해 ‘끔찍한 주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지난 4일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검토 가능’ 발언으로 다시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끔찍한 주장을 하지만 한반도 핵무기는 백해무익하다”며 “맞대응 핵무장론은 우리 스스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와 협상의 산물”이 라며 “지난날 핵무장, 전술핵 배치처럼 핵대핵, 강대강 같은 접근 방식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또 “야당은 핵대핵 대치 주장과 같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실현 가능성 없는 무책임한 주장은 자제하기 바란다”며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으로 정부가 어려운 안보 상황에 대응하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8/201709080092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