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 시각)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니키 헤일리(오른쪽)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류제이(왼쪽) 중국 대사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이날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석탄·철광석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2371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이번 조치는 이번 세대의 가장 혹독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AFP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의 반(反)공화국 군사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19일 ‘흑백을 전도하는 강도적 논리’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우리 공화국의 핵 무력 강화 조치들은 미국의 무분별한 핵전쟁 도발 책동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지 세계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미국은 여전히 우리의 위협 때문에 마치도 세계에 큰 위험이 닥쳐온 것처럼 아부재기를 치고(엄살을 부리고) 있다”며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저들의 반공화국 소동에 끌어들여 어떻게 하나 우리의 핵 무력 강화를 막아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북한은) 핵과 로켓 개발을 극비밀리에 한 것이 아니라 각종 무기체계의 개발 과정을 차근차근 다 보여주면서 투명성 있게 했다”며 “이는 '미국의 침략전쟁 장비'들과는 성격이 다른 '철저한 전쟁억제력'”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남한 당국에 대해 “우리의 핵은 철두철미 핵 주범인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북침 핵전쟁 책동에 동조하지 않는 한 걱정할 필요가 조금도 없다”며 주장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9/20170819008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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