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안보 미숙’ 비판을 두고 “지난 10년간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고 남북관계를 파탄에 넣은 사람이 이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옵션을 적용하든 우리와 사전에 협의하고 동의받겠다고 트럼프 대통령도 약속했다는 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쟁은 없다’는 선언이 굳건한 한미동맹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야당은 박수를 보내기는커녕 한반도 모범 운전에 훼방을 놓기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위기 속에 흔들리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다. 한반도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적 해법을 통한 해결이 유효했다고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전 세계가 이해할 수 없는 전략 꺼내놓고 긴장 고조를 부채질하는 위험한 역주행을 하고 있다”며 “야당은 운전석론을 비판하기에 앞서 지난날 남북관계를 파탄 놓은 자신들의 신호 위반, 과속 역주행 등 난폭운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8/20170818007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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