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괌 미사일 위협 문제 관련 28분간 전화회담 갖고 공조 확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간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의 괌 미사일 위협 문제에 대한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 미·일 정상은 안보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수시로 전화회담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으며,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여덟 번째였다.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 뒤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정세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미·일 양국과 한·미·일이 긴밀히 제휴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또 "북한의 괌 탄도미사일 발사 예고로 지역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공고한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고도의 경계 감시 체제와 미사일 방어 체제를 갖추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동맹국의 안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헌신(commitment)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미·일 전화회담 후 "아베 총리와 트 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관계"라면서 "일본 정부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미국의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양국은 17일 워싱턴에서 미·일 국방·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날 "이 문제가 대화로 해결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6/20170816003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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