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뉴시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해 “시중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안포대’(안보를 포기한 대통령)가 아니냐는 비난이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국은 두 손을 놓은 채 미국과 중국의 협의만 지켜보고 있는 형국이고 우리 정부의 존재는 보이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 역량이 부족하다면 초당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그래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긴급 안보회담이라도 하자고 제안했다. 급변하는 정세는 더 벼랑 끝으로 갈 수도 있고 평화로의 전환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표와의 회담을 하자”고 공개 제안했었다.

박 위원장은 또 북한에도 “한반도 긴장, 북한 정권의 불안, 핵전쟁 걱정은 무모한 김정은 정권의 자업자득”이라며 “진정으로 민족의 미래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고 평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 진정으로 민족자주의 뜻을 새긴다면 통미봉남(通美封南) 같은 헛된 책략이 아니라 한국을 통해 세계로 나오는 ‘통남통서’의 길을 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4/20170814007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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