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조선일보DB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1일 우리 정부의 북한 대응과 관련, “현재 청와대 안보라인에 외교관은 많지만 군사 전문가가 없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잘 몰라서 아무런 대책도 안 내놓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10일) 북한은 괌 타격에 대해 4발을 동시 발사할 것이며 사거리, 비행시간, 탄착지점, 비행경로까지 구체적 내역을 적시하고 도발 가능성을 높였다”며 “몇 시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북이 생각 못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선제타격이 가능할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 안보는 나날이 위기상황에 치닫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역할, 입장이 드러나지 않아 국민이 불안해한다”며 “이런 태도가 치밀한 전략이라면 납득되지만 ‘코리아 패싱’될 정도로 무기력하다는 건 특별한 전략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운전대를 잡았지만 갈일을 모를 땐 놓은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훌륭한 군사전략가를 영입해서라도 안보라인을 보강하고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1/20170811008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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