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말폭탄’을 주고받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의 고위 당국자 역시 과도한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즉흥적이고 치밀하지 못한 메시지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 북한의 간교한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추 대표는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간의 강대강 대결이 자칫 최악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대화 국면 전환을 위한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은 전 세계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추 대표는 북한에 대해서도 “무책임하고 무모한 군사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특정 지역을 타깃하는 것은 북한이 주장하는 자위적 정당성 부인하는 것이고 자멸을 부르는 헛된 망상이다”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1/20170811008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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