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핵 문제의) 운전석은커녕 조수석에도 못 앉는 상황”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세종시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권은 우리가 왕따를 당하고 우리 운명이 다른 사람 손에 결정되는 것에 대해 너무 무방비하고, 한가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서 주변국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하겠다”고 했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치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해결되는 문제이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자꾸 얘기하는데 그런 안이한 인식으로는 굉장히 곤란 하다”며 “핵·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북한한테 맡기고 이산가족 상봉·남북 긴장 완화 이런 투트랙으로 간다면 이건 전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유 의원은 또 “사드 문제를 포함해서 모든 문제는 대한민국 국가 안보가 최우선이라는 시각으로 빨리빨리 결론을 내고, 특히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북한이나 중국에 대응하는 안정된 모습으로 돌아가 주길 바란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0/20170810019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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