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軍 연례 사격훈련 문제삼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우리 해병대의 서북 도서 사격 훈련과 관련, "(남조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가는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북한 관영 매체의 '서울 불바다' 언급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과거에도 이 훈련에 반발하긴 했지만 '서울 불바다'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과 해병대 연평부대가 실시한 사격 훈련을 문제 삼았다. 6여단과 연평부대는 K-9 자주포 200여발, AH-1S 코브라 공격 헬기의 2.75인치 로켓과 벌컨포를 쐈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연속되는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4형의 대성공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악에 받쳐 무력 증강과 군사적 도발로 객기를 부려대던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우리의 코앞에서 제 죽을지 모르고 함부로 들까불어대고 있다"며 '서울 불바다'를 언급했다. 기사가 새벽 2시에 나온 것도 특이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9/20170809001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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