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랜서'의 모습. /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8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9일 “미군이 어제 오전 B-1B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이들 B-1B 편대는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와 연합 비행훈련을 한 다음, 괌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 B-1B 편대를 전개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10일 만이다.

당시 전개는 그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를 시험발사한 것에 대해 경고하는 차원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어제 B-1B 편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은 정례적인 훈련 차원이기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 전략군은 이날 미국을 향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군 전략군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미제의 핵 전략폭격기들이 틀고 앉아 있는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島)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괌도 포위사격 방안은 충분히 검토·작성돼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우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9/20170809006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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