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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제] 수능에서 통일·남북문제 비중 높여야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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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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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제 한국통일교육 컨설팅센터 대표
조휘제 한국통일교육 컨설팅센터 대표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00일가량 남았다. 지금 수험생들은 대학 진학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으로 경주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우리 청소년과 수험생들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 있다. 여러분이 숨 쉬는 이곳 대한민국이 여전히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특히 요즘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변화될지 아주 불투명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과 수험생의 대부분은 통일이나 남북문제에 관심이 없다. 자신의 장래를 위한 진로 선택, 그리고 그 관문인 수능시험이 당장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 나아가 통일 한국을 주도할 역군이기에 올바른 국가관과 건전한 안보관을 갖고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분단된 현실에서 통일과 남북 관계에 관심을 갖게 하는 효율적 방법의 하나가 수능시험에서 이 분야의 출제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그동안 과연 몇 문제 정도 출제되었는지 보자. 1995~2017학년도까지 23년간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된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총 35문제이니 평균 1.5문제가 출제된 셈이다. 2000학년도부터는 1~3문제가 나왔다. 대부분 근현대사 및 한국사에서 출제되었고, 간혹 정치, 한국 지리,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도 출제되었다. 가장 최근인 2017학년도에는 한국사와 사회탐구영역 9개 과목 등 총 10개 과목을 합쳐서 단 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러니 학생들이 따로 학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결국은 통일이나 당장의 남북문제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정부별로 따져 보면 문민 정부 1문제, 국민의 정부 6문제, 참여 정부 10문제, 이명박 정부 11문제, 박근혜 정부 7문제가 출제되었다. 진보 성향인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총 16문제, 보수 성향인 이명박 정부와 박 근혜 정부에서 총 18문제가 출제되었다. 별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새 정부의 첫 수능시험에서는 과연 몇 문제가 어떠한 형태로 출제될지 궁금하다. 특히 한반도 정세가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새 정부는 통일 세대 주역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미래에 대한 올바른 메시지를 주도록 통일 및 남북문제 분야의 출제 비중과 수준을 높여주기 바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7/2017080703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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