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진해에서 거북선 모형함 방문 위해 이동하다
인근 수영훈련하던 해사 생도들과 우연히 만나 단체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여름 수영 훈련을 하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뉴시스
경남 진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이동하던 중 인근에서 여름 수영 훈련을 하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만나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청와대는 4일 “대통령이 휴가 일정 중에 (지난 3일)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러 가다가 우연히 해군사관학교 학생들과 만나게 돼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해군사관학교 측에서 사진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날 촬영된 기념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남색 체크무늬 반팔 셔츠를 입었고, 악수를 요청하는 해사 생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해줬다. 생도들이 개인 스마트폰을 갖고 와 기념촬영을 요청하는 데에도 응해주는 모습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여름 수영 훈련을 하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뉴시스
당초 문 대통령은 7월 29일부터 여름휴가를 가려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하루 늦은 7월30일부터 6박7일 간 휴가에 들어갔다. 먼저 강원도 평창에 머물다 지난 1일부터는 경남 진해 군 휴양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 오대산 등산을 하다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하루 뒤인 지난 1일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문 대통령이 휴가지인 경남 진해의 해군기지 공관에서 방한한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 장관을 접견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야권(野圈)에선 북한 미사일과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휴가를 간 데 대해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북한 ICBM 도발 등 안보 위기에도 휴가를 취소하지 않은 데 대해 “휴가를 취소하면 대통령이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주고 국민에게 과도하게 불안을 조성할 수 있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10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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