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간 北ICBM 도발 대응 논의 "유엔 결의 등 통해 최대한 압박"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이 3일 오후 9시(한국시각)부터 1시간 10분 동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대한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국 화상회의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미·일 3국 안보담당 최고 책임자가 화상회의를 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3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한 올바른 조건하에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할 것임을 확인하고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제재와 압박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 실장은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불필요하게 고조되지 않도록 유의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아 '코리아 패싱' 우려가 확산되자, 청와대는 이를 불식시키려는 듯 이날 3국 통화를 공개하며 "한·미·일 외교 당국은 매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02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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