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최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움직임에 대해 "얼빠진 장난질"이라며 "이를 계속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핵전략 무력의 맛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은 우리의 성공적인 대륙간 탄도 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운운하며 첨단전략 자산들을 조선반도에 대대적으로 들이밀면서 군사적 모험에 매달리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뉴시스

북한은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위협이나 공갈은 우리를 절대로 놀래울(놀랠) 수 없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멸적의 의지만을 굳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구린내 나는 상통(얼굴의 속어)을 들이밀고 핵방망이를 계속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핵전략 무력의 맛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리에 대한 그 무슨 군사적 압박과 극단적인 제재 위협을 떠들고 있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3/20170803016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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