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북핵 문제를 둘러싼 현 정세에 대해 “이러다가 한국이 한반도 논의에서 ‘아웃사이더’, 심지어 ‘왕따’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서 스스로 방관자를 자처한다고 보이는 것은 비단 저만의 시각이냐? 문재인 대통령이 현실 감각을 회복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가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원유 수출금지 등 전면적인 대북제재 법안에 서명하고 일본 아베 총리와는 직접 장시간 통화하며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는 데, 정작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운전석에 앉은 문 대통령은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지난달 28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 문 대통령이 직접 사드 임시 배치를 지시했는데도 아직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냐”며 “청와대가 사드 배치를 두고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는 건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3/20170803010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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