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자국 핵폐기물을 북한에 수출하는 협정을 2년 연장할 것이라고 DPA통신이 대만 관리의 말을 인용, 9일 보도했다.

천궈위안 대만 경제부 국가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대만전력공사가 그 협정을 갱신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에 대해 북한 대표단이 타이베이(대북)를 방문, 협정 체결 당사자인 대만전력공사에 지난 97년 협정을 이행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대만전력공사가 97년 체결한 협정에 따르면 대만전력공사가 배럴당 1200달러를 북한에 지불하고 총 6만배럴의 저준위 핵폐기물을 북한에 수출하게 돼 있다. 핵폐기물 운송은 협정 체결 후 2년 안에 끝내도록 돼 있었으나 한국의 반대로 그동안 대만정부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다.

/여시동기자 sdy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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