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북한이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4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전 회장의 추모일은 다음 달 4일이다.

 

 2014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금강산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현대그룹 제공
▲ 2014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금강산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현대그룹 제공

현대아산은 이날 오전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로부터 ‘이번에는 어렵다’라는 내용의 팩스를 전달 받았다. 현대아산은 지난 19일 정부로부터 북한 접촉 승인을 받은 뒤 북측에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열어도 되는지 문의했는데, 이에 대한 거절 답변을 받은 것이다.

현대그룹은 2003년 이후 매년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을 금강산과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서 진행해왔지만, 지난해에는 남북관계 경색 등 문제로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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