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25 휴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오는 27일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AFP통신은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한은 이날을 6·25에서 승리했다는 의미인 ‘전승절’로 기념하며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될 미사일은 KN-20 또는 화성 -14형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북한은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 14형 ICBM 발사에 성공했다. 이 ICBM은 최대 사거리 6000~7000km로 미국의 알래스카가 사정권에 들어간다.
CNN 역시 지난 24일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평북 구성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자주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곳이다.
이 관계자는 발사 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6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21일 이후 6일째 되는 날은 27일로, AFP통신이 보도한 예상 날짜와 일치한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이 제시한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대북원유 공급 중단, 북한 인력수출 금지 등 고강도 제재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어느 수준까지 북한 제재에 합의할 지가 관건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6/2017072601193.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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