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최악의 나라' 중 하나로 꼽힌 북한

북한이 '국민을 위협에 빠뜨리는 나라'로 12년 연속 선정됐다. 일명 ‘최악의 나라’다.

영국의 인권단체 국제소수계인권연대(Minority Rights Group International, MRG)는 지난 21일 '위협받는 사람들(People under Threat 2017'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국민으로 살기 위험한 70개국'을 발표했다.

1위 시리아ㆍ2위 소말리아ㆍ3위 이라크ㆍ4위 수단ㆍ5위 아프가니스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34위로 지난해 31위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MRG는 지난 2005년부터 세계 각국을 정치적 안정성·내부 분규·법 지배력·국제무역 위험도·대량학살 유무 등으로 항목을 나누고 평가하여 순위를 선정해왔다.

북한은 정치적 안정성·법 지배력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시민의 참여·책임성(Voice and accountability)' 항목에서는 전체 대상국 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마크 라티머 MRG 이사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을 고집해 점점 고립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독재정치가 이어 지는 북한에서는 법이 무시되거나 인권침해를 당하는 사례가 수없이 많다. 10만 명이 넘는 북한 주민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고 종교적 자유와 소수계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1960년대에 설립된 MRG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정부 인권단체로 전 세계 150여개 단체들과 함께 종교적 소수계·원주민 등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