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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6일부터 8월 말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막판 취소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여행사'(Koryo Tours)는 23일 영문블로그에 "애석하게도 2017년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오늘 통지받았다"라고 공지했다.

고려여행사는 "북한이 행사를 취소한 이유는 불확실하며 조만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지 않는다"라면서 "다만,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이 2001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맞아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려여행사는 이어 "큰 성공을 거둔 지난해 축전처럼 이번 축전도 올해의 하이라이트 행사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라면서 "관광객이 축전에 참여하는 수백 명의 현지 주민과 어울리고 소통할 훌륭한 기회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7일에는 별도 기사에서 북한이 새로 생산을 시작한 밀맥주를 이번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공개하는 등 북한은 최근까지 관영 매체를 통해 행사를 홍보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4/20170724008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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