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한 탈북여성 임지현씨의 재입북을 계기로 경찰이 900명에 달하는 거주 불명 탈북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청은 소재 불명의 탈북자 현황을 파악하고 탈북민 재입북을 예방하라는 지시를 일선 경찰서에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북한 대외용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가 16일 재입북한 탈북여성 전혜성을 출연시켜 남한 종편TV들의 북한소재 프로그램들이 날조극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종편에 출연했고, 우리민족끼리 TV에 등장한 전혜성의 모습. /연합뉴스

이와함께 “탈북자의 주거지를 방문해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보고하라”, “재입북 우려가 있는 탈북자의 정착 실태를 파악하라”는 등의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의해 공개된 북한 선전 영상에서 자신을 재입북했다고 소개한 탈북자 출신 여성(전혜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 여성은 남한에서 임지현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TV 방송 등에 출연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스스로 재입북했는지, 아니면 납치됐는지 등은 확인하는 중”이라며 “이번 기회에 재입북 등의 우려가 있는 행방이 불분명한 탈북자 등에 대해 현황을 파악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탈북자 수는 3만805명이며, 이중 900명(3%)이 거주 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3/20170723019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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