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대적인 탈북자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의도가 있다고 TV조선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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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탈북자 일가족이 중국 당국에 붙잡혀 북송될 위기에 처하자 함께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북한과 함께 사드 보복 의도로 대대적인 탈북자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길림성을 거쳐 제3국으로 향하던 탈북자 일가족이 이달 중순 중국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일가족은 노동당 산하 기관 간부와 부인, 3남매 모두 5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북송되던 도중 미리 준비했던 청산가리를 먹고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송 후 처형을 당하거나 교화소로 보내질 것이 두려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대북 소식통은 "중국이 이달 들어 북한과 함께 대대적인 탈북자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버스와 열차 터미널에서 신분증 검사 후 탈북 의심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사드 보복 의도로 무자비한 탈북자 체포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정베드로 / 북한정의연대 대표
"7월 달에 와서 중국 공안이 흑룡강 성을 비롯한 동북3성, 그리고 남방 운남성에 이르기까지 일시에 탈북민들을 체포하는.. 30~50명 정도가 체포돼있다고 추측이 됩니다."

지난 17일 방한한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 인권 특별 보고관도 강경화 외교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에게 최근 북송 사태에 대해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문재인 정부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조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진상조사를 통해..."

정부가 탈북자 강제송환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3/20170723018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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